
JKSR의 심혈관 특별호가 2년만에 독자를 다시 만나게 되어 감사하고 기쁘다.
심장혈관 영상의학이라는 세부분과는 가장 늦게 개척된 주요 세부분과로서 학문적, 기술적 발전에 밀착하여 최근 20년간 급격한 성장을 거듭하였다. 이러한 배경은 아직 영상의학자 모두가 익숙하기엔 한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점차 더 가파른 곡선으로 발전하고 있어 최신 지견을 추적하기에 피로감이 상대적으로 큰 분과가 되었다. 또한 기존의 형태(morphology) 기반 영상분석 기조를 벗어나 미세해부학, 생리학, 혈류역학, 생화학적 영역으로의 새로운 사고 확장을 요구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영상의학자가 필요한 분과임은 인지하고, 인정하고 있으나 선뜻 합류하기에는 주저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본 특별호에서는 임상현장에 널리 사용되는 심혈관영상 기법들을 실용적 관점에서 기술하여 진입장벽을 낮추고자 하였다.
심장질환의 압도적 비율이 허혈성 심질환이므로 임상현장의 심장영상도 관상동맥협착 및 허혈성심근증의 분석에 많은 비중을 할애한다. 심장 CT는 관상동맥 개존성 분석을 일차 목표로 개발되었으며 최근에는 심근관류, 방실기능, 동맥경화반 특성분석, 판막 검사 등으로 확대되어 포괄적심장검사를 향해 가고 있다. 심장 MRI는 최초에는 단순히 심장의 형태이상 검사로 시작되어 지연 조영증강의 가치가 인정되면서 심근손상의 검사용으로 임상현장에 자리 잡았다. 동시에 높은 시간해상도를 기반으로한 방실기능검사 및 심근관류 검사도 보편화되었다. 근래에는 이완시간을 이용한 심근 신호강도 정량화를 통하여 심근부종, 세포외공간확장 등을 확인하고 심근증의 감별진단에 활용되고 있다. 포괄적 심장검사를 위하여 관상동맥 MR 조영 및 혈류검사를 포함하기도 한다. 궁극적으로는 CT와 MRI 모두가 포괄적 심장검사에 도달하겠지만 여전히 허혈성 심근증의 진단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따라서 실용적 관점에서 관상동맥질환을 진단하는 기법을 소개하였다(1).
심장판막의 검사는 두 가지 관점이 필요하다. 판막의 기능과 판막의 형태적 온전성이다. 이미 심초음파검사에서 혈류를 포착함으로써 판막 기능은 잘 관찰하고 있다. 그러나 검사재현성이 높지 않고 검사창의 제한으로 인해 보완적 검사가 있다면 도움 될 여지는 여전하다. 또한 B-모드 초음파를 통하여 심장판막의 형태적 이상 분석이 보편적이다. 그러나 더 높은 선예도(fidelity)를 가지는 CT나 MRI의 보완이 적극적으로 요구된다. 이러한 이유로 심장판막질환을 적응증으로 하여 심장 CT 또는 심장 MRI의 검사가 요구되고 있으나 후처리 노동강도로 인하여 소수의 기관에서만 적극적으로 수행되고 있다. 본 특별호에서는 경험치가 높은 저자들이 실용적 관점에서의 심장판막 영상검사를 기술하였다(2).
영상의학의 덕목은 정확한 분석과 소통이다. 심혈관영상의학 역시 영상정보로부터 많은 정보를 도출하여 보고한다. 이 과정에서 임상파트너들과의 소통은 중요한 부분이며 그 효율성 및 정확도를 위하여 지식, 용어, 표현방법 등에 대한 공동의 이해가 필요하다. 현재 심혈관영상의학 분야에서 가장 보편적인 관상동맥 CT 조영술의 표준 표현법으로써 CAD-RADS가 구축되었다. 물론 판독에는 영상정보 기반의 사실 기술뿐만 아니라 판독자의 영상의학적 추론도 필요하므로 이야기체(narrative) 판독의 필요성도 인정된다. 본 특별호에서는 CAD-RADS의 실용적 이용에 대해 기술하였다(3).
심근증 중 비후성심근증은 가장 흔히 만나게 되는 질환이다. 익숙한 만큼 쉽게 진단을 하는 경향이 있으나 감별진단이 어려운 경우도 많다. 특정 시점의 일회성 검사로 감별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따라서 “두꺼운 심근(thick myocardium)을 가지는 질환”으로 통칭하여 분류하기도 한다. 임상현장에서 이러한 두꺼운 심근을 만날 경우 실용적 지침이 될 종설이 본 특별호에 수록되었다(4).
심혈관계 영상의학에서는 혈류상태 분석을 요구받는 경우가 흔하다. 혈관계의 경우 이미 초음파와 MRI를 이용한 혈류분석이 보편적이다. 심장방실내 혈류는 심초음파에서 잘 검사되고 있다. 관상동맥의 혈류분석은 고해상도 영상과 유체역학모사기술을 이용하여 최근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도플러 초음파는 근래 40여 년간 보편적으로 사용된 기법이며 영상의학을 넘어 임상과에서도 운영을 하는 추세이다. 영상의학자로서 도플러 초음파의 실용적 운용은 매우 잘 숙련해 둘 필요가 있을 것이다. 본 특별호에서는 임상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혈류영상 기법들의 실용적 운용을 기술하였다(5).
지면의 한계로 더 많은 실용 심혈관영상의학의 주제를 다루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본 특별호가 판독현장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실용지침서로 이용되기를 기대한다.
References
- 1.Lee JW, Kang E, Hwang SH, Kim SM. Cardiac CT for the assessment of ischemic cardiomyopathy. J Korean Soc Radiol. 2026;87:181–197. doi: 10.3348/jksr.2025.0125. [DOI] [PMC free article] [PubMed] [Google Scholar]
- 2.Lee JE, Yang DH. Role of cardiac CT in the evaluation of valvular heart disease. J Korean Soc Radiol. 2026;87:198–226. doi: 10.3348/jksr.2026.0002. [DOI] [PMC free article] [PubMed] [Google Scholar]
- 3.Hur J, Hong YJ. CAD-RADS: a standardized reporting system for coronary CT angiography. J Korean Soc Radiol. 2026;87:227–246. doi: 10.3348/jksr.2025.0122. [DOI] [PMC free article] [PubMed] [Google Scholar]
- 4.Kim MY, Koo HJ, Chun EJ, Lee W. Interpreting a thick myocardium on cardiac MR: a practical guide for radiologists. J Korean Soc Radiol. 2026;87:247–267. doi: 10.3348/jksr.2025.0130. [DOI] [PMC free article] [PubMed] [Google Scholar]
- 5.Lee J. Cardiovascular flow imaging. J Korean Soc Radiol. 2026;87:268–284. doi: 10.3348/jksr.2025.0124. [DOI] [PMC free article] [PubMed] [Google Scholar]
